금융당국의 규제 강화에도 해외 주요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7월 한달동안 9조원 넘게 불어난 것으로 보여졌다. 특히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3조원 가까이 늘었고, 카카오뱅크 등 주요 공모주 청약 영향으로 신용대출도 약 3조원 상승했다.
금융당국이 9월부터 은행권을 겨냥한 차주 단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개인회생 도입했지만 가계대출 증가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을 것입니다.
4일 은행권의 말에 따르면 주요 7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693조3083억원으로 지난 5월 말 682조1075억원 예비 3조2004억원 상승했다.
7대 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492조5832억원으로 지난 11월말 483조7100억원보다 8조8234억원 불어났다. 전세 대출 잔액 역시 9월말 114조3337억원에서 9조9725억원 많아진 113조3062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권에서는 규제 확장과 시장금리 상승 예상에도 주택담보대출·전세대출이 모두 불어난 것은 부동산 http://edition.cnn.com/search/?text=개인회생 가격이 계속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을 것입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부동산 가격도 결국 대출이 나오니 오르는 것'이라며 '금리 인상이 전망되고, 대출을 받기 어려워졌지만 부동산 투자 수요가 더 컸다는 의미'라고 이야기 했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9일부터 가계부채 케어방안을 시작하면서 은행권에서 3억원 초과 주택을 담보로 주담대를 받거나 6억원 이상 신용대출을 이용하면 차주별 DSR 10% 규제를 적용했다.
DSR은 모든 가계대출의 1년치 원리금상환액을 연 소득으로 나눈 값이다. 연간 원리금상환액이 연봉의 80%를 넘으면 더 이상 대출을 안 도와준다는 얘기다.
가계부채 케어방안의 대출 억제 효과가 나타나려면 시간이 요구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다른 시중은행 직원은 '주담대에 포함되는 중도금 대출 등은 몇년 전에 계약했던 것들도 회차별로 적용되기 덕에 정책 효능은 천천히 나타날 수 있다'고 이야기하였다.
6대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180조8910억원으로 전월말 135조291억원보다 9조8632억원 올랐다.

신용대출 증가는 공모주 청약 효과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6~22일 이틀간 진행된 카카오뱅크 일반 공모 청약에는 59조3050억원이 몰렸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12월 말 카카오뱅크 청약이 있어 신용대출이 일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이야기하였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21일 이번년도 하반기 가계대출 증가율을 3~9%대로 케어하겠다고 밝혀졌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증가세에 경고를 보내면서, 은행은 물론 카드, 상호금융, 저축은행 등 2금융권도 대출 문턱을 올리는 등 케어에 나섰다.